이산다농 하상연 1 페이지

선생님께서는... 중앙고등학교 재학중 6.25를 만나 낙향하여 하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 정치학과의 산수 이종률선생님 문하에 입문함으로써 일생의 삶을 좌우할 세계관과 역사관을 확립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대학시절 지금까지 일생을 같이한 동료 선배들과 함께 산수선생님의 지도하에 민족문화협회의 창립에 참여하고 활동하였으며, 1960년 3.4월 민족항쟁을 전후하여 민주민족청년동맹 부간사장을 맡으시고 이듬해 민족혁명운동의 전선체인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중앙상임위원겸 선전부장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러다가 5.16쿠데타 이후 선생님의 존경해마지 않는 산수 이종률 선생님과 소암 문한영 선생님 등 여러 애국애족자분들과 함께 통일운동을 전개하였다는 이유로 투옥되셨습니다.

1960년 중반 이후에는 인혁당 활동 등을 비롯한 민족혁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피신생활을 하셨고, 그러면서도 밤나무 심기, 차 산업의 진흥, 은어 양식 등 민인혁명의 경제적 기반 조성을 위한 민족산업을 육성에 온 힘을 다하셨습니다.

특히 선생님은 하동의 전통적인 차 문화를 현대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 역활을 하셨으니, 차를 민족 산업의 하나로 우리의 인삼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고 미래의 우리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진정한 차인이였으며 이산다농으로서 이곳 하동에서 자치경세적 삶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한편 지난 90년대 이후에는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중앙간사장을 역임하셨고, 기관지 [자주통일]을 편집하고 간행하면서 통일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세계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변혁운동이 현저히 퇴조하는 가운데서도 선생님은 현 단계 우리 역사 변혁운동의 핵심은 바로 자주적 민족통일운동이라고 보시고 이를 위한 이론적 모색과 실천운동을 조금도 늦추지 않으셨습니다...